20일 생성된 올해 28번째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점차 키우면서 이날 밤 9시 제12호 태풍으로 성장했다. [사진출처-기상청]
20일 생성된 올해 28번째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점차 키우면서 이날 밤 9시 제12호 태풍으로 성장했다. [사진출처-기상청]

올해 발생한 11개 태풍이 모두 한반도를 비켜갔지만 여름 끝자락에 발생한 12호 오마이스(OMAIS)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생성된 올해 28번째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점차 키우면서 이날 밤 9시 제12호 태풍으로 성장했다.

수중기를 계속 머금은 태풍 오마이스는 2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50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5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휴일인 22일 오키나와 서남서쪽 해역을 지나면서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 23일 오후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반도에 자리 잡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세력이 약화돼 북상 직전인 23일에는 태풍이 소멸되고 열대저압부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비 구름을 밀어 올려 23일을 기점으로 제주에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해 발생 태풍은 25.1개다. 이중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균 3.4개다. 7월은 1.0개, 8월은 1.2개, 9월은 0.8개다. 

올해는 7월 태풍이 한반도를 모두 비켜갔다. 8월에도 현재까지 직・간접 영향에 든 태풍이 없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내리 3개씩 8월 태풍이 제주를 스쳐 지나갔다. 

올해 11개의 태풍이 생성 됐지만 모두 한반도를 비켜갔다. 지난해에는 8월에만 3개의 태풍이 제주를 포함한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사진출처-기상청]
올해 11개의 태풍이 생성 됐지만 모두 한반도를 비켜갔다. 지난해에는 8월에만 3개의 태풍이 제주를 포함한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사진출처-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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