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제주 남쪽 접근…강하고 많은 비, 초속 17~18m 강풍 주의

사진=기상청.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이다. 오마이스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사진=기상청.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23일 오후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한 바람과 비구름을 동반한 오마이스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33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1km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20일 생성된 올해 28번째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점차 키우면서 이날 밤 9시 태풍으로 성장했다.

태풍은 22일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 23일 오후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초 세력이 약화 돼 제주 북상 직전인 23일 태풍이 소멸되고 열대저압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으나, 광주를 시작으로 한반도를 통과한 뒤에야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될 것으로 예보됐다.

내일 오전 9시 이후 태풍은 시간당 40km의 빠른 속도로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비구름을 밀어 올려 제주에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해 발생 태풍은 25.1개다. 이중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균 3.4개다. 7월은 1.0개, 8월은 1.2개, 9월은 0.8개다. 

올해는 7월 태풍이 한반도를 모두 비켜갔다. 8월에도 현재까지 직・간접 영향에 든 태풍이 없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내리 3개씩 8월 태풍이 제주를 스쳐 지나갔다. 

사진=기상청.
오후 1시 기준 기상청 레이더 영상. 태풍 영향으로 비구름대도 함께 북상하면서제주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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