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 시간과 태풍 근접 시간대 겹쳐 해안 저지대 침수 주의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23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항에는 피항한 선박들이 태풍을 대비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제주 서쪽이 아닌 동쪽을 관통할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귀포에서 서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31km 속도로 북상중이다. 

중심기압 994hPa에 최대풍속은 초속 21m, 시속 76km 수준이다. 

당초 태풍 오마이스 중심부가 제주 서쪽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경로를 살짝 틀면서 제주 동쪽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오마이스 예상 경로. ⓒ기상청.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 경로. ⓒ기상청.

태풍 오마이스의 경우 태풍의 눈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오른쪽에 강풍이 불고 있다.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8시쯤 서귀포, 한시간 후인 오후 9시쯤 한라산을 넘어 서귀포 동북쪽 약 40km 육상인 조천·구좌읍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오후에 제주 전역과 제주도앞바다 등에 태풍예비특보를 내렸다. 

23일 제주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도 높다. 

주요 지점 만조 시간은 제주시 오후 11시50분, 성산 오후 10시52분, 서귀포 오후 10시54분, 모슬포 오후 11시38분 등이다. 

만조 시간과 태풍 근접 시간대가 겹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예상 풍속과 파고. ⓒ기상청. 
태풍 오마이스 주변 풍속. 태풍의 눈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상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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