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시 폐쇄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가 24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보건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이틀째 몰려들고 있다. ⓒ제주의소리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시 폐쇄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가 24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이날 보건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이틀째 몰려들었다. ⓒ제주의소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일시 폐쇄된 제주보건소의 진단검사 업무가 재개됐다.

24일 제주보건소는 대체 인력 10여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정상적으로 시작했다.

제주보건소에서는 어제(23일) 오후 직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자, 오후 5시30분쯤 선별진료소 업무를 중단하고 현장을 일시 폐쇄했다.

당초 보건소측은 밀려드는 검사자를 처리하기 위해 오후 7시까지 검사를 연장하기로 했지만 내부 직원 확진 소식에 대기중이던 시민들을 서둘러 돌려보냈다.

제주도 역학조사팀은 방역 긴급 상황에 돌입해 보건소 전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인력들은 이미 코로나19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때문에 A씨에 대해서는 돌파감염 검사가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밀접 접촉차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여부를 검토한 뒤 업무에서 일시 배제하기로 했다. 이어  대체 인력 10여명을 투입해 진단 검사 업무를 재개했다. 

어제와 달리 대기줄을 보건소 남쪽이 아닌 동쪽으로 바꿔 교차로 주변 혼잡도 최소화하고 있다. 아침부터 끝없는 대기줄이 만들어지는 등 여전히 검사 대기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백일순 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직원들 모두 백신 접종 완료자로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검사 인력을 추가 동원해 계획된 일정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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