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필작가 조영랑이 첫 번째 수필집 ‘홀가분한 오후’(정은출판)를 펴냈다.

작가는 등단한 지 스무 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삶의 이야기가 문학이 되고 예술이 되려면 그것은 문학적 언어로 가공되고 재창조돼야 한다”는 방향으로 자신을 성찰하며 내면과 마주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홀가분한 오후’는 그동안 발표했던 작품들과 여행기를 모은 첫 번째 수필집이다.

조영랑은 “사계가 분명한 기후 속에서 봄의 춘재春材와 가을 이후 추재秋材를 번갈아 가며 한 그루의 큰 나무로 몸집을 키우고, 수만의 잎으로 우거져 개화와 결실의 계절을 건너왔다”면서 “문학에 가늘고 섬세하게 나이테를 새겨, 급기야 나른하고 쾌적한 ‘홀가분한 오후’를 맞아 좋은 볕을 즐기고 있다”고 소개한다.

조영랑은 제주여류수필문학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주문인협회와 제주여류수필문학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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