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절반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제주에서 코로나19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꼬박 180일 만이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34만110명이다. 전도민 67만4635명을 기준으로 접종률이 처음 절반을 넘어 50.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51.2%와 비교해 다소 낮은 수치다. 시점으로 이틀 가량 늦은 속도다. 전국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고령층 비율이 높은 전남으로 59.6%에 달한다.

만 18세 미만을 제외한 접종대상 인구대비 접종률은 59.1%다. 집단면역 대상인 인구의 70% 접종목표 대비 접종률은 84.5%에 달한다.

인구 대비 2차 접종 완료 비율은 23.3%로 전국 평균 23.0%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속도라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도내 1차 접종률이 70%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초 11월보다 앞서 10월까지 2차 접종 완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의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4단계 적용 기간인 29일까지 오후 6시 이후 4인 모임의 백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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