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위기대응 조직 대신 상시적 대응 위한 조직정비 및 인력확충 제안

양영식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연동갑, 더불어민주당). ⓒ제주의소리
양영식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연동갑, 더불어민주당). ⓒ제주의소리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고 제주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우선순위 정책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양영식 의원(연동갑,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후 2시에 열린 제3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이 아닌 코로나19와 동행할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방역업무를 소관하고 있는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8월 들어서만 7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상과 간호인력 부족 등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양 의원은 “바이러스 전파가 지속되고 코로나19 유행이 오고 가기를 반복해도 우리들의 일상이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고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우선순위로 끌어올릴 것을 제안했다.

양 의원은 이를 위해 전국 최저수준인 보건예산 규모를 전국평균 이상으로 편성해 2022년부터는 보다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공공보건의료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인력 확충,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산남·북 의료격차 해소, 고령화 및 기후위기 대응 등을 보건의료 분야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 꼽았다.

양 의원은 이와 함께 공공보건 조직의 정비와 강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양 의원은 “위기 때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위기대응 조직이 아닌 상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공공보건의료 정책 담당부서 및 보건소 조직의 확대 및 인력충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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