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2년 어촌뉴딜사업’ 공모에 4개 대상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신청 대상지는 대정읍 가파리, 안덕면 사계리, 표선면 세화2리, 대륜동 법환마을이다.

어촌뉴딜사업은 낙후된 어항 시설 등 어촌 필수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개발을 추진하는 경제 활성화 사업이다. 특히, 주민이 사업을 제안하고 관련 전문가와 행정기관이 검토하는 상향식으로 추진하면서, 사업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활한 사후 관리·운영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과 소득사업 컨설팅 등의 역량 강화 사업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해양수산부는 11월까지 서면·현장·종합평가를 거쳐 12월 초 전국 50곳을 어촌뉴딜사업지로 선정한다. 선정될 경우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 100억여원을 지원한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어촌뉴딜사업 공모에서 탈락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근 서귀포시 해양시설팀장은 [제주의소리]와의 이날 통화에서 “2021년 사업 공모에서 서귀포시는 가파리, 사계리, 세화2리, 법환을 포함해 온평리, 하효리, 상모리, 보목마을까지 8곳을 신청했다. 그 결과 온평·하효리가 선정되고 나머지는 탈락했다. 상모리와 보목마을은 재응모 의사가 없어 4곳으로 추려 다시 도전하게 됐다”면서 “지난해 세운 예비 계획과 탈락 이유를 분석하면서 특화 사업을 보강했다. 4개 마을이 신규 사업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현재 어촌뉴딜사업 5곳,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6곳에 예산 67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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