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추석전 코로나19 상생 재난지원금 지급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상생국민지원금 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상생국민지원금 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기획재정부]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 제주 예산이 확정되면서 도민 58만여명이 추석 전 1인당 25만원씩 지원금을 받게 된다. 방식은 현금이 아닌 포인트나 지역화폐가 유력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전 국민의 약 88%에 1인당 25만원씩 국민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방침에 맞춰 제주도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로부터 올해 2차 추경에 포함될 1572억원 규모의 국민지원금 예산을 확정 통보받았다.

전체 예산 중 국비는 1257억원, 지방비는 314억원이다. 보조인력 투입과 홍보비 등을 제외한 순수 상생지원금은 국비 912억원, 지방비 228억원 등 1140억원 상당이다.

지원 대상은 소득 하위 80%다.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에 특례를 적용하면 실제 지급 대상은 소득 하위 비율 90% 안팎이다. 인원만 58만4000여명에 달한다.

4인 가구 기준 2021년 6월분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직장 가입자는 30만8300원 이하, 지역 가입자는 34만2000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개인별 지급이 원칙이다. 미성년자의 경우 세대주(보호자)가 대신 신청해 수령할 수 있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체크카드 포인트 충전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유력하다. 카드 포인트는 신청자에 한해 자동 충전돼 결제시 우선 사용된다.

도민들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사용이나 탐나는전 카드 충전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마저 사용이 힘든 계층은 지류인 종이 형태의 탐나는전이 지급된다.

이르면 9월6일 신청이 이뤄져 추석 전까지 대부분 지급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 혼선을 줄이기 위해 요일별 신청도 검토되고 있다. 

오영한 제주도 복지정책팀장은 “과거와 달리 이번 국민지원금은 현금 지급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한 지급 규모와 방식 등은 30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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