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우도면에서 관광객이 몰던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경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해안가에서 관광객 A(20대)씨가 몰던 차량이 바다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으나 차량 운전자인 A씨를 포함한 탑승객 모두 차량 문을 열고 자력으로 탈출한 상태였다. 신고는 탈출한 A씨에 의해 이뤄졌다. 

A씨는 해경에 “관광 목적으로 우도에 들어와 사고지점 인근에서 차량을 운행하던 중 바닥이 미끄러워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으면서 바다로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차량이 조류에 떠밀려 가지 않도록 갯바위에 고정했으며, 오후 6시 15분경 중장비를 이용해 육상으로 인양 조치했다. 

A씨를 포함한 동승자 모두 음주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어 조사를 받은 뒤 귀가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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