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장년층 1인 가구의 고독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9월 30일까지 안부살핌서비스 가입 신청을 추가로 받는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안부살핌서비스는 50세부터 64세까지 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전기 사용량과 휴대폰 통화량 등의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일정시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 내역이 없거나 전기 사용량에 이상이 감지되는 경우, 일선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위험 신호 문자가 발송된다. 적기에 위기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일종의 사회 안전망 시스템이다.

지난 3월부터 제주시·한국전력·SK텔레콤 간 업무 협약으로 7월부터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은 각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의 맞춤형 복지 담당자에게 문의 후, 개인정보동의서 제출과 앱 설치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현재 제주시 76가구가 안부살핌서비스에 가입했다. 시범 사업이 만료되는 연말에 1차 평가를 거쳐 내년 사업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양일경 제주시 희망복지지원팀장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사회 안전망 서비스 구축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기피하는 장년층의 안부까지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고독사 예방과 복지 체감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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