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생 40년 기념공연, 강상훈 1인극 ‘백조의 노래’ 9월 3일~12일

삶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열정을 돌아보는 연극을 만나보자.

제주 연극인 강상훈의 모노드라마(1인극) ‘백조의 노래’가 9월 3일부터 12일까지 세이레아트센터 동네극장에서 열린다. 

‘백조의 노래’는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가 1888년 발표한 단막극이다. 초라한 어느 지방 무대에서 늙은 배우가 홀로 남아있다. 그곳에서 배우는 지나온 삶의 회환과 무대에 대한 열정을 애잔하게 읊조린다.

출연 배우는 강상훈 한 명이다. 그는 2009년에도 이 작품을 공연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부부 연극인 강상훈·정민자가 연극 데뷔 40년을 맞아 각각 모노드라마를 선보인다. 강상훈은 ‘백조의 노래’를 선택했고, 정민자는 이강백 작가의 ‘챙!’을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백조의 노래’에 대해 “일생 동안 울지 않다가 죽을 때 한번 우는 백조의 삶처럼, 한 배우의 가슴 저린 사연을 무대에서 펼쳐놓는다. 이 작품은 그늘에 서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상징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연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동시에, 삶에 있어서 꿈과 좌절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연출은 정민자, 조명디자인은 조승희, 조명 오퍼는 설승혜, 음향 오퍼는 양현정, 홍보는 고성돈이 맡았다.

강상훈은 연극 ▲화가 이중섭 ▲막차 탄 동기동창 ▲옥수동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홍윤애의 비가 등에 출연하고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제주연극제 연기상(2008), 한국연극협회 자랑스런 연극인상(2010), 제주예총 예술인상(2016) 등을 수상했다.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청소년 8000원이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며, 월요일(9월 6일)과 화요일(7일)은 공연이 없다.

‘백조의 노래’는 제주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건강일등약국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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