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포함 승선원 4명 자력 탈출 등 인명피해 없어
지난 26일 [제주의소리]가 보도한 [제주 용담 해안도로 앞 레저보트 좌초 탑승자 탈출] 기사와 관련해 닻줄이 끊어지면서 갯바위에 좌초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 결과 당시 A호는 갯바위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닻(해묘)을 내리고 낚시하던 중 줄이 끊어지면서 조류에 밀려 좌초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33분경 제주시 용담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해상에서 낚시하던 A호(3.46톤, 모터보트)가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대를 급파한 뒤 오후 4시 50분경 현장에 도착, 자력 탈출한 승선원 4명과 좌초된 A호를 발견했다. 당초 5명으로 알려졌던 승선원은 선장 포함 4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당시 선박에 타고 있던 선장 B(30대)씨 등 4명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A호 예인 작업에 나섰다.
당시 A호는 선체 하부에 걸린 암초와 선수에 발생한 50cm 크기 파공 등 이유로 예인할 수 없어 만조에 맞춰 작업이 이뤄졌다.
해경은 오후 6시 44분경 리프트백과 줄을 이용해 육상에 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오후 10시 35분경 A호 배수 작업과 추가 리프트백을 설치한 뒤 다른 모터보트 C호(3.2톤)를 통해 사수포구로 예인했다.
사수포구로 예인된 A호는 27일 오전 2시 49분경 육상으로 끌어 올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안전한 레저활동을 위해 출항 전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활동자 모두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