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화미술관(관장 이승연)은 기획 전시 ‘김택화와 제자들’을 8월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1층 제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택화미술관의 올해 세 번째 기획전이다. 김택화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그에게 가르침을 받아 같은 길을 따라 가는 제자들의 작품도 전시한다.

참여 작가는 강부언, 고경희, 고민철, 고보형, 고순철, 고운산, 김남흥, 김명희, 김미열, 김성오, 김순겸, 김연숙, 김연실, 김원구, 김현숙, 문행섭, 박경훈, 손일삼, 양묵, 양천우, 오승익, 이경은, 이옥문, 이지유, 장여진, 한용국, 홍진숙 등 27명이다. 현재 제주 미술계의 주축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다. 

전시 도록의 축사를 작성한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1970년대 초반 제주 신성여자고등학교에서 경험한 김택화 선생님의 수업 방식과 교육 철학이 정신적 성장과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남흥, 이어도, 2014, 캔버스에 유채, 33.4x53cm. 사진=김택화미술관. ⓒ제주의소리
이지유, 멜튼개 Meltongae, 2018, 종이에 수채, 34x47.5cm. ⓒ제주의소리
이경은, 제주바다, 2021, 캔버스에 유채, 43.5x43.5cm. ⓒ제주의소리
고보형, 故 김택화 선생님을 그리다, 2021, 종이에 목탄, 48x36cm. ⓒ제주의소리

이승연 관장은 “이번 전시는 현재 제주 화단의 중심이 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며 제주 미술사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다음 세대로의 지역성의 전승과 세계화의 방향성을 예측하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택화는 제주 출신 최초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진학한 후 한국 최초의 추상표현주의 그룹 ‘오리진’의 창립 회원으로서 활동했다. 이후 고향 제주에 돌아와 40여 년간 섬 전역을 다니며 제주의 풍광과 사람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다 2006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신성여고 미술반, 제주대학교 미술대학에 몸담으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전화 문의 : 김택화미술관 070-877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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