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장서 물에 빠져 심정지 온 14살 청소년 구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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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서 소속 김정무 소방장이 쉬는 날 찾은 물놀이장에서 심정지 환자의 목숨을 살려 화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제주의소리 자료 이미지

비번(非番) 날 찾았던 물놀이장에서 물에 빠져 심정지가 온 청소년을 구한 소방관이 있어 화제다.

30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김정무 소방장이 지난 16일 쉬는 날 찾은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물놀이장에서 익수로 심정지가 온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

김 소방장은 이날 오후 5시경 물놀이장에서 물에 빠진 뒤 심정지가 온 A(14)군을 발견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주변 시민에게 자동제세동기(AED)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소방은 119영상통화 의료지도를 통해 현장 상황을 보조했으며, 주변 시민들 역시 김 소방장을 따라 구조 활동을 돕기도 했다.

제주소방서 소속 119구조대 김정무 소방장.
제주소방서 소속 119구조대 김정무 소방장.

AED를 전달받은 김 소방장은 패드를 환자 몸에 붙여 가슴 압박을 지속했고, A군은 계속된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찾은 뒤 출동한 119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군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소방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소방관의 역할을 다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기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김 소방장은 2006년 9월 제주소방에 입문한 뒤 15년 동안 수많은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명 구조사 1급, 화재대응능력 1급 등 자격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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