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일가족 5명이 나흘에 걸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아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0명(#2603~2612번)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61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1명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했다.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늘었지만 10명 중 해외 입국자를 포함해 7명은 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는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 4명은 28일 확진된 A씨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A씨 감염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가족들이 추가 검사에서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일가족 감염자가 5명으로 늘었다.

A씨는 코로나19 유증상을 이유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일가족 중 지표환자가 A씨인지는 확인되지 않다.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는 25일 하루 확진자 30명을 기점으로 26일 23명, 28일 13명, 30일 9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16.7명으로 3단계(13명 이상~27명 미만) 수준으로 내려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