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의 ‘JPDC 제품 제주도외 위탁판매 동반협력사 공개모집’ 입찰 공고 마감 결과, 4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개발공사의 ‘JPDC 제품 제주도외 위탁판매 동반협력사 공개모집’ 입찰 공고 마감 결과, 4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제주의소리

3000억원 상당의 제주 삼다수 판매권 공모에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해 생수시장에 치열한 유통 경쟁을 예고했다.

31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JPDC 제품 제주도외 위탁판매 동반협력사 공개모집’ 입찰 공고를 마감한 결과 4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비공개 원칙에 따라 신청 기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재 유통사인 광동제약과 삼다수 비소매 유통을 맡고 있는 LG생활건강이 모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다수 출고 물량을 기준으로 도내 유통은 9% 수준이다. 나머지 91%는 도외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를 제외한 실제 도외 위탁판매 물량은 전체의 70% 가량이다.

이번 도외 위탁판매는 소매와 비소매를 모두 전담하게 된다. 소매는 일반적인 삼다수 유통을 의미한다. 비소매는 호텔과 식당, 휴게소, 자동판매기 등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2020년 삼다수 생산량 92만3220톤을 적용하면 도외 위탁 판매 물량은 70%인 64만톤 상당이다. 매출 규모만 3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개발공사는 제안사 프레젠테이션(PPT)을 거쳐 9월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최종 협력사는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삼다수 도외 유통을 맡아온 광동제약은 오는 12월14일 계약이 만료된다. 신규 협력사의 계약 기간은 2021년 12월15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4년간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