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국과 맞물려 제주 서귀포시 방문관광객의 장기 체류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서귀포종합관광안내소와 소라의성 시민북카페 등에서 방문객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서귀포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제주도에서 매년 시행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와 지난해 서귀포시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2020년 서귀포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문항을 준용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장기체류하는 관광객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6박 이상 숙박하는 비율이 12.3%였던 반면, 올해 조사에서는 19.6%로 증가했다.

제주도 전체 방문객의 6박 이상 숙박비율의 경우 2020년 3.2%, 2019년 3.9%에 그쳤던 점에 미뤄 한달살기나 코로나 휴양 등의 목적으로 서귀포시를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귀포시 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음식과 숙박시설 만족도 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만족도를 위한 개선 필요사항으로는 야간관광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 20.8%로 가장 높았다. 힐링·치유에 대한 요구도 16.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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