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일 예정했던 총파업을 전격 철회하면서 제주지역 내 피해도 최소화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일 오후부터 보건복지부와의 교섭을 통해 이튿날인 2일 오전 2시 극적 타결을 도출했다.

양 측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간호인력 확충, 간호등급제 개편,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등 핵심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점을 찾으면서다.

이번 합의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4개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치하고, 2025년까지 70여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의 책임의료기관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간호사 등에 대한 인력기준을 마련하는데 합의했다.

제주의 경우 보건의료노조에 포함된 노조는 제주혈액원지부로,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 서귀포의료원 등 일선 의료기관의 쟁의행위 참여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었다.

이번 합의로 인해 제주혈액원 역시 파업을 철회하게 되면서 의료공백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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