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평동 폐유리 재활용처리시설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2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기사수정-2일 13:00] 제주시 도평동에 폐유리 재활용처리시설이 들어서는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 도평동마을회와 도평초등학교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도평동 폐유리 처리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사업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는 도평동에 폐유리 재활용시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해당 시설 부지는 도평초등학교를 비롯해 인근에 어린이집, 양료원 등이 위치해 있고, 지방 소하천인 어시천을 끼고 있는 곳이다.

폐유리를 보관, 분해, 가공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와 노인 등의 건강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비대위는 이날 주민 2240여명이 서명한 청원을 제주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시설을 제대로 검증하기 전에 건강을 위협하는 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은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집회가 제한된 상황에서 진행되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를 받기도 했다.

제주시 노형동 미리내공원 인근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2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 도평동 폐유리 재활용처리시설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2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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