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가운데, 진보당 제주도당이 “진보진영에 대한 전쟁선포”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2일 강은주 도당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강 위원장은 “오늘(2일) 아침이 밝기도 전에 문재인 정권은 대규모 경찰 병력과 소방차 등을 동원해 양경수 위원장을 강제구인했다. 재벌 적폐의 상징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사면하고 한달도 되지 않아 양 위원장을 강제구인했다. 문재인 정권의 행태는 민주노총 뿐만 아니라 전체 진보진영에 대한 전쟁선포”라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명백한 오판이며, 문재인 정권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역사에 노동탄압, 진보진영 탄압의 오명을 짊어지고 가야할 것”이라며 “진보진영은 투쟁을 더욱 강도 높게 진행할 것이며, 문재인 정권은 민중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정권을 자처해 출범한 문재인 정권 초반에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 사면으로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에 마침표를 찍었고, 양경수 위원장에 대한 강제구인으로 촛불정권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했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적폐청산을 미적거리고, 진보진영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문재인 정권은 좋은 결과로 임기를 마무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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