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제주의소리

제주 첫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구매 한도가 일시적으로 올라간다.

제주도는 9월 한 달간 탐나는전의 구매한도를 1인당 월 70만원에서 100만원, 연간 한도는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이달 30일까지 1인당 100만원까지 탐나는전 결재가 가능해진다. 연간 한도 500만원을 이미 초과한 도민도 구입과 사용을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민들의 실질적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탐나는전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 68억원에서 4월에는 250억원으로 치솟은데 이어 8월에는 역대 최다인 408억원대 판매가 이뤄졌다.

이용자가 늘면서 한도에 다다른 도민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제한액을 채운 도민들도 이달 말까지 카드 충전이나 지류(종이형) 구매 방식으로 추가 사용이 가능해졌다. 

제주도는 급증하는 판매량을 맞추기 위해 1차 2200억원에 이어 2차로 2050억원을 추가 발행해 올해 전체 발행량을 4250억원으로 늘렸다.

관련 정부 지원 예산도 확보되면서 도민들은 연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탐나는전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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