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재명 후원회장 자격 제주방문…“능력 있는 변호사, 사법제도 문제점 잘 파악”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검찰개혁’과 관련해 “20년째 지속되고 있지만, 좀 더 길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이재명 후보에 대해 “굉장히 훌륭한 변호사로, 사법제도 운영의 여러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검찰개혁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후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제주의소리
이재명 후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제주의소리

강금실 전 장관은 8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 어느 정도 성적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 정부의 정책을 평가하기가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참여정부 초대 법무장관을 역임했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화두로 진행했던 ‘전국 검사와의 대화’를 대통령 옆에서 생생하게 지켜봤다.

이날 제주 방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후보의 후원회장 자격으로 방문했다.

강 전 장관은 ‘이재명 후보가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20년 전쯤 성남지역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으로 변호사 활동을 굉장히 잘했고, 그래서 매우 유명했다”며 “능력이 있는 변호사이고, 사법제도 운영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이라는 명제가 단순히 검찰 단독 기관을 고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청하는 것, 보다 더 민주적이고 국민의 입장에서 투명하고 합리적인 사회로 바뀌어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이재명 후보는 능력과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전 장관은 또 “이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주의적 접근,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창의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기후대응 산업전환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는데, 공동 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재명 지사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산업구조 개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관련 정책도 가장 잘 만들 것 같아서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후보 후원회장’으로서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2만원, 3만원 소액 후원을 했다. 국회의원으로 치면 후원회가 3만명 쯤 된다. 이재명 후보가 이처럼 진심으로 열렬히 후원하고 있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은 성과를 내서 좋은 정치, 진심의 정치를 했으면 한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에둘러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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