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만에 다시 20명을 넘어섰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8일) 하루 222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23명(#2672~269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9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6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관광객 등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정초등학교와 관련해 7일 일가족 3명이 확진된 이후, 어제 학생과 학부모, 지인 등 15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하루 만에 18명으로 늘었다.

초등학생 2명이 포함된 일가족이 먼저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원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학생과 학부모에 이어 지인까지 확진돼 역학조사 범위도 넓어졌다.

제주도는 이틀에 걸쳐 학생 741명과 교직원 53명을 포함해 109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를 제외한 90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75명은 검체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집단감염 여파로 최근 일주일 누적 확진자 수는 71명으로 늘었다. 한 자릿수로 내려갔던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10.14명으로 올라섰다.

하루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선 것은 8월27일 21명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가 늘면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13명, 자가격리자는 626명으로 각각 늘었다.

도내 가용병상은 제주대학교병원 56병상, 서귀포의료원 85병상, 제주의료원 96병상, 제3생활치료센터 290병상 등 총 527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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