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아트컴퍼니, 10~19일 서울 대학로서 4.3연극 ‘협상 1948’ 공연 

제주4.3의 중요한 순간으로 손꼽히는 김익렬·김달삼의 협상 현장이 서울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재현된다.

아신아트컴퍼니는 10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협상 1948’을 공연한다. 백훈기 작·연출이다.

연극 ‘협상1948’은 1948년 4월 28일 구억국민학교에서 이뤄졌던 9연대장 김익렬과 무장대총책 김달삼의 평화 협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극이다. 

긴박한 협상 현장에서 오고갔을 그들의 대화를 재연하면서 4.3의 본질과 평화의 정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특히, 극 중 피해자의 기억을 가진 소녀와 가해자의 기억을 가진 청년은 중요한 요소다. 고난을 겪은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동시에, 반전을 가져오면서 관객을 몰입시킨다.

이 작품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동아시아민중연극제 ▲제14회 4.3평화인권마당극제 등에 초청됐다. ‘협상1948’의 이희진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통해 제주4.3이 재조명돼 문화예술이 가진 힘이 진상 규명, 희생자 명예 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의미 있는 공연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출연진은 김형범, 이준영, 조우진, 조은진, 이지은이다. 공연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3시와 6시다. 중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제주도민과 4.3희생자유족, 한국사 자격증 소지자, 청소년 등은 할인 받을 수 있다.

문의 : 1599-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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