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초등학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인근 중학교와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명(#2695~2705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7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11명 중 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4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로 감염 경로를 확인중이다.

이날 확진자 중 4명은 대정초등학교 관련이다. 2명은 대정초 학생, 1명은 대정중 학생, 나머지 한 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대정초는 7일 일가족 3명이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이중 대정초 학생만 11명이다. 나머지는 가족과 지인들이다.

대정중 학생의 경우 대정초 확진자와 같은 동선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도는 대정중 학생과 교직원 150여명을 상대로 긴급 진단검사에 진행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BHA(브랭섬아시아홀)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6학년인 확진자는 대정초와 관련은 없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BHA 국제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80여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내일(10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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