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공기를 활용해 산림을 치유하고, 공공 행복주택에 도시태양광 기술을 접목하는 등 제주형 그린뉴딜 모델이 구축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후 3시 '제주형 그린뉴딜 자문단'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한국판 뉴딜 2.0 연계 제주형 그린뉴딜 신규과제 발굴을 위한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14일 '한국판 뉴딜 2.0' 발표에 따라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과제를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문단은 환경분과 7명, 에너지분과 6명, 도시계획 및 상하수도분과 6명 등 분야별 도내외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그린뉴딜 신규과제 발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환경정책 분야에는 △제주에 적합한 그린인프라의 열환경 개선 기준모델 개발 △플라즈마 이용 메탄 열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곶자왈 공기 활용 산림치유 산업화 △ICT기반 폐기물 수거 및 처리 체계화 등에 대한 의견이 논의됐다.

에너지 분야는 △배전전압 격상 실증 △전력시장 자유화 △태양광 연계 1차산업 육성 등이 과제로 제시됐고, 도시계획 분야는 △도시 기후취약지역 분석 △도시 기후망 구축사업 △공공 행복주택사업에 도시태양광 기술 접목 의무화 등이다.

제주도는 자문회의 시 제시된 다양한 신규과제에 대해 부서 검토를 거쳐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정부 공모사업 대응 및 국비 절충 등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그린뉴딜 사업계획 컨설팅 및 신규과제 발굴 등 제주형 그린뉴딜 자문단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그린뉴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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