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차량이 추락해 30대 관광객이 숨졌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35분께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렌터카 차량과 운전자가 지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오후 7시 40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오후 8시 14분께 지하로 추락한 관광객 A(30대)씨를 구조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지하 2층과 지하 3층 사이 뒤집힌 상태로 승강기에 걸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오후 8시 21분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오후 8시 24분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당국은 차량이 리프트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철문을 뚫고 지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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