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일대 기상 위성 영상. ⓒ기상청.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제주를 향할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13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상하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320km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27km 속도로 동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5hPa에 최대 풍속은 초소 40m, 시속 144km 수준이며, ‘강’ 강도의 태풍이다. 

강풍반경은 280km, 폭풍반경은 100km에 달한다. 

태풍은 중국 상하이 인근 해안가를 거친 뒤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과 같은 경로를 유지하면 태풍 찬투는 제주와 남해안 사이를 지날 예정이다. 

대륙과 부딪힌 태풍은 시속 10km 이하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다소 세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7일 오전께 ‘중’으로 강도가 한단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 이동 경로와 태풍에 따른 강풍 피해 예상 범위. ⓒ기상청.

제주에 영향을 줄 때쯤 태풍 찬투의 중심기압은 985hPa에 최대풍속은 초속 27m, 시속 97km에 이를 전망이다. 

강풍반경은 260km, 폭풍반경은 60km 수준이다. 

태풍 찬투의 경우 태풍의 눈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유지된다면 제주에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태풍주의보도 발효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로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태풍 찬투가 오는 17일 오전께 제주와 남해안 사이를 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우리나라와 일본보다 반나절 정도 이른 오는 16일 오후께 제주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14호 태풍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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