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수-박건도 예비후보는 지역구 도의원 도전...공개 검증 후 공식 후보 선정

새로운 지역 정치를 꿈꾸는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가 내년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를 선정했다. 도지사 선거는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 도의원 선거는 양영수·박건도 예비후보가 도전한다.

24일 제주가치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자체 선거관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예비후보 3명을 선정했다.

도지사 예비후보는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58)로 정해졌다. 도의원 예비후보에는 양영수 민주노총제주본부 부본부장(47)과 박건도 제주청년커뮤니티 공간 ‘걸어서4층’ 대표(30)가 이름을 올렸다.

# 박찬식 (도지사 예비후보) 

박찬식 예비후보는 제주 제2공항 반대 운동에 매진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제주제2공항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과 상임공동대표로서 국토교통부와 맞서 제2공항 사업을 사실상 저지시키는데 앞장섰다. 교육나눔 꿈두레교사학교 교장,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외래교수,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외래교수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제주4.3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제주4.3 50주년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사무처장과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원장, 제주4.3 범국민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다.

지방선거 비전으로 ▲사람도 자연도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 ▲기후위기에 맞서 생태적 전환을 선도하는 제주를 제시했다.

주요 공약은 ▲국제자유도시를 생태평화도시로 전환하는 제주특별법 개정 ▲환경보전 기여금 도입 등을 꼽았다. 정책과 인물 중심의 대결 구도로 진행되는 지방선거에 진보정당과 민중단체, 시민사회 단체의 연대와 지지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 양영수 (아라동 도의원 예비후보)

양영수(진보당) 예비후보는 의료 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사회복지법인 제주원 감사를 맡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아라동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현재 아라동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고태순 의원이다. 아라동 선거구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 때 분구가 확실시 된다.

양 예비후보는 아이와 어르신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완전 공영제 마을버스 운영, 아이와 어르신이 안전한 돌봄이 있는 마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 박건도(일도2동을 도의원 예비후보)

박건도 예비후보는 제주청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제주청년매거진 ‘시노리작’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 제주4.3 기념사업위원회 청년위원장 등을 맡아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내년 일도2동을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현재 일도2동을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의원이다. 

박 예비후보는 ‘동네에서 시작되는 제주 정책’을 모토로 반값 동네 공공택시, 생활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우리동네 모두가 예술가, 노키즈존 방지 조례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제주가치는 예비후보의 자질과 공약 등을 검증하기 위해 회원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후보검증단을 조직한다. 그리고 유튜브 온라인을 통해 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후보 검증 후에는 제주가치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 예비후보들이 제주가치의 취지에 적합한지 판단한다.

공식 후보를 최종 선정하는 시기는 10월 말이다. 제주가치는 공식 후보가 정해지고 나면 선거 필승 전략을 위한 다양한 연대 활동을 펼친다는 포부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직 예비후보 주요 이력>

■ 도지사 예비후보

◌ 박찬식(1963년 5월)

◌ 정책 비전과 주요공약

<비전>

사람도 자연도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

외형적 성장보다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우선하는 제주

기후 위기에 맞서 생태적 전환을 선도하는 제주

무한경쟁과 불평등의 빨대 경제를 넘어 나눔과 협력의 지역순환경제로 모두가 잘 사는 제주

누구나 차별 없이 차이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인권의 섬 제주

<공약>

1. 국제자유도시를 생태평화도시로 전환하는 제주특별법 개정

2.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3. 외지자본 중심의 관광개발을 지양하고 주민주도의 관광(생태/치유/농촌 등) 지원

4. 제주 제2공항 백지화, 현 제주공항을 21세기 첨단 공항으로 개선

5. 개발안식년 실시

6. JDC를 제주도로 귀속하고 생태평화도시 조성센터로 전환

7. 제주도 환경자원 실태 및 지속가능성 조사, 환경총량제 시행

8. 태양광, 풍력, 에너지 저장장치 등 재생에너지 산업 유지와 지원

9. 환경보전, 기후위기 대응, 공동체 돌봄, 문예활동 등 주민참여형 사회적 경제와 공공 일자리 대대적 확충

10. 농축어업의 친환경 전환과 농민기본소득 실시, 6차 산업 집중 육성

11.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행정구역 개편

12. 읍면동장 직선제와 주민자치회 도입, 참여예산 대폭 확대로 풀뿌리 자치 실현

13. 제주도 및 지방정부의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도민결정권 실현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상설화

14. 4급 이상 개방직 공무원 임용, 각종 위원회, 공공기관 관리자 여성 40% 할당 의무화

15. 버스요금 단계적 무료화와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대형건물 교통유발부담금 강화

16. 차별금지조례 제정

17. 제주지역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

18. 4.3 정명 및 미국책임 규명 지원

19. 강정해군기지 진상조사 및 생명평화 공동체 복원

20. 공공외교를 통한 동아시아 평화벨트 구축

 

■ 도의원 예비후보

◌ 양영수(1974년 9월)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운영위원(현)

민주노총 제주본부 부본부장(현)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현)

사회복지법인 제주원 감사(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 제주대학교병원분회장(전)

◌ 정책 비전과 주요공약

1. 제주의 공동체를 지키는 우리 아라

▶제주의 공동체와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2. 노동이 존중받는 제주

▶감정노동자 보호조례 제정

▶사회서비스원으로 돌봄노동자ㆍ요양보호사 직접고용

▶노동조합하기 좋은 지방자치

▶비정규직 없는 학교 만들기

3. 청년의 오늘을 보장하는 제주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을 포함한 청소년 노동보호

▶청년 월세 10만원 상한제

▶야간에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

▶열정페이 근절-블랙기업 퇴출

4. 안전한 우리 아라

▶아이와 어르신들이 안전한 이동을 위한 완전 공영제 마을버스 운영

▶아이와 어르신들이 안전한 돌봄이 있는 마을

▶테마가 있는 놀이터가 있는 마을

▶다양한 문화행사가 있는 마을

▶영리병원 말고 공공의료 확충

5. 상생의 지역경제 우리 아라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최소수입 보장 및 사회보험 가입에 대한 가맹본부 책임 의무화

▶임차상인 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카드수수료 인하

▶자영업 종합지원센터 설립

6. 보편적 복지확대로 불평등 없는 우리 아라

▶어린이 주치의부터 전국민 주치의제 도입

▶어린이 병원비 무상의료 실현

▶국공립 보육시설 50% 확충 및 보육교사 처우개선

 

◌ 박건도(1991년 5월)

1. 청년활동 : 청년이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

- 제주청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전)

- 제주청년매거진 ‘시노리작’ 편집장 (전)

- 제주주민자치연대 2030위원장 (전)

- 제주청년커뮤니티공간 ‘걸어서4층’ 대표 (현)

2. 주민자치 활동 : 제주도민 자기결정권 확대를 위한 노력

-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 (현)

3. 4.3과 신축항쟁 : 과거사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노력

-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청년위원장 (현)

- 제주다크투어 운영위원 (현)

- 신축항쟁120주년기념사업회 집행위원 (현)

4. 사회적경제 활동 : 나눔과 공유의 경제 확대를 위한 노력

-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 (전)

5. 정치 및 정당활동 : 제도정치 진출을 통한 사회변화를 위한 노력

-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사무처장 (현)

- 정의당 제주도당 을위원회 부위원장 (현)

6. 성평등한 제주사회를 위한 노력

- 제주특별자치도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현)

◌ 정책 비전과 주요공약

<정책비전>

제주의 정책은 동네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제주의 정책은 동네주민을 위한, 동네주민에 의한, 동네주민의 정책이 되어야 합니다.

동네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공통된 문제를 선정하고, 해결하는 과정에 참여합니다. 지역구 도의원은 이러한 과정을 셋팅하고 운영, 관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공약>

1, 우리동네 모두가 예술가

2, 노키즈존 방지 조례

3. 성평등한 우리동네 만들기

4. 반값 동네 공공택시

5. 안전한 걷기 참여로 건강소득 도입

6. 지역마트 공공배달어플

7. 출장 주민센터

8. X자 횡단보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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