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듯 스케치 속 사물이 품은 ‘시간·관계’
가벼운 듯 스케치 속 사물이 품은 ‘시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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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아아트, 성민화 작가 드로잉 개인전 개최
사진=비아아트. ⓒ제주의소리
사진=비아아트. ⓒ제주의소리

제주시 원도심을 지키는 갤러리 비아아트는 26일까지 성민화 작가 개인전 ‘사물들’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작가의 창작물 가운데 일상 속 사물 풍경을 표현한 드로잉 작업 15점으로 구성됐다. 

성민화 작가는 실내 개인 공간에서 보이는 사물을 대상으로 삼아, 섬세하고 부드러운 선을 반복적으로 드로잉 한다. 그렇게 사물과의 관계를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작가는 유리병, 잉크통, 물감통, 이어폰 등 집안 어느 한 공간에 있을 친숙한 사물을 선정했다. 그 사물의 형태를 마치 미세한 움직임이 있는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듯 표현한다. 

비아아트 박은희 큐레이터는 “사물에도 생명이 있을까? 사물도 시간의 흐름을 흔적으로 보여줄 수 있나? 사물과 그 사물을 소유한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까? 이번 성민화 작가의 ‘사물들’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은 이 물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작업을 들여다 보게 만드는 힘을 갖는다”면서 “코로나 시대, 그 어느 때보다 주어진 개인 공간에서 지내야만 하는 때이다. 이번 비아아트 ‘사물들’ 전시를 통해 일상의 공간, 일상의 사물에 대해 고요하게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 보기 바란다”고 소개했다.

사진=비아아트. ⓒ제주의소리
성민화, everybody has cup-glass-can, 2016, silver pigment varnished wood box, 60x50x3cm each. 사진=비아아트. ⓒ제주의소리
사진=비아아트. ⓒ제주의소리
성민화, ghost black, 2016, ink-japan paper, 55x85cm. 사진=비아아트.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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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화, flower&feather 책가도 G, 2017, indian ink-korean paper, 240x110cm. 사진=비아아트. ⓒ제주의소리

성민화 작가는 서울과 독일 베를린을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다. 여러 나라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구하기 쉽고 장소마다 고유한 것을 찾으며 작업을 하면서 종이를 작업 재료로 많이 쓰고 있다. 그 나라의 종이를 만드는 사람을 수소문해 만나고 이 재료가 가지는 물성에 대해 공부하면서 종이에 직접 작업을 하기 전에 재료에 대한 준비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작업을 한다. 서울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한 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국립조형대학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을 졸업했다. 

전시와 관련해 25일 조르쥬 페렉의 책 ‘사물들’ 낭독회가 오후 7시 30분 비아아트에서 열린다. 이번 낭독회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고치가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참가 인원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다. 쉬는 날은 없다.

비아아트
제주시 관덕로15길 6, 대동호텔 1층
064-72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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