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전도사·아름다운마라톤 홍보대사 안정은, 사진가 최진성...‘제주를 달리는 64가지 방법’ 발간

제주를 달리는 64가지 방법. 64명의 러너가 추천하는 제주의 러닝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 표지 사진=알라딘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오롯이 느끼는 ‘달리기’를 소개한다. 러닝전도사 안정은과 달리는 사진가 최진성이 함께 펴낸 ‘제주를 달리는 64가지 방법’(책과나무)이다.

이 책은 두 명의 러닝 전문가와 64팀의 러너가 제주를 함께 달리며 만들어낸 제주도 달리기 여행책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넘게 현장을 누비며 내용을 채웠다.

▲러닝 코스 지도 ▲거리, 난이도 등 기본 정보 ▲주의사항과 팁 ▲상세한 코스 설명 ▲전문작가의 코스 사진 ▲관광지와 먹거리 등 책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은 달리기를 준비하는 데 모자람이 없다. 

저자는 코스를 제주시권, 제주동부·서부, 서귀포시까지 네 개 권역으로 나눴다. 일직선 코스(연북로), 트랙이 잘 깔린 길(제주대학교), 화산송이 흙길(돌문화공원), 푹신한 우레탄길(번영로), 오름길(다랑쉬오름), 바다가 아름다운 코스(김녕길) 등 코스별 다양한 개성은 러닝 초보자들도 호기심을 가지게 만든다. 제주도의 지역번호 '064'에서 착안해 전체 64개의 코스를 추천한 제주 러너들의 사연들도 짧지만 인상 깊게 소개한다. 

저자는 책 머리에서 “달리기는 낯선 곳을 여행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자, 마음의 여유를 선물하는 치유의 시간”이라며 “어디를 달려도 환상적인 제주이지만, 오름과 바다, 그리고 도심을 적절히 배치했다. 제주 여행 중에도 달리기를 즐기고 싶은 러너라면,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달리기의 매력을 소개하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달려보라”고 추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를 달리는 64가지 방법'의 저자 안정은(오른쪽), 최진성. ⓒ제주의소리

책 말미 제주에서 활동하는 7개의 달리기 모임(러닝크루)도 소개하고 있어, 고민이 앞선 입문자들을 배려했다.

안정은 런더풀 대표는 한국의 포레스트 검프가 되고 싶은 달리기 전도사다. 우연히 시작한 달리기는 모 외국항공사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그만두게 할 만큼 매력적이었고, 단박에 그의 인생을 바꿨다. 현재는 달리기로 글을 쓰고, 여행을 하며, 달리기 이벤트 회사도 운영한다. 저서로는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서울을 달리는 100가지 방법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이야 등이 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기부와 나눔을 모토로 매년 개최해온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의 홍보 대사로도 2019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최진성 작가는 스포츠 사진의 경험과 시간을 제주도 위에 온전히 그려 냈다. 저서는 ▲서울을 달리는 100가지 방법이 있다.

316쪽, 책과나무,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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