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6일 오전 11시10분 기준 한반도 일대 기상 위성 영상. ⓒ기상청.

이동 속도가 늦어진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출근길 제주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찬투'의 북상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16일 오전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전환해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16일 오전 9시 기준 서귀포에서 서남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8km의 속도로 서북진하고 있다. 

태풍 찬투의 중심기압은 980hPa이며, ‘중’ 강도의 태풍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29m, 시속 104km에 달하며, 강풍반경은 280km에 폭풍반경은 80km 수준이다. 

기상청은 서북진하는 태풍 찬투가 이날 오후부터 방향을 틀어 제주를 향해 동북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풍 찬투가 제주에 근접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은 태풍 영향을 받고 있는15일 제주 풍경. ⓒ제주의소리
태풍 찬투가 제주에 근접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은 태풍 영향을 받고 있는15일 제주 풍경. ⓒ제주의소리
태풍 찬투가 제주에 근접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은 태풍 영향을 받고 있는15일 제주 풍경. ⓒ제주의소리
태풍 찬투가 제주에 근접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은 태풍 영향을 받고 있는15일 제주 풍경. ⓒ제주의소리
태풍 찬투가 제주에 근접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은 태풍 영향을 받고 있는15일 제주 풍경. ⓒ제주의소리
태풍 찬투가 제주에 근접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은 태풍 영향을 받고 있는15일 제주 풍경. ⓒ제주의소리

태풍 찬투는 오는 17일 오전 3시쯤 서귀포 서남쪽 약 110km까지 진출하고, 같은 날 오전 9시쯤 서귀포 동쪽 약 5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찬투는 지금과 같은 세력을 유지해 북상, 제주에 직접 영향을 줄 예상이다. 

이에 따라 태풍이 오는 17일 제주를 강타할 전망이다. 출근길 제주에는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도 태풍이 우리나라 기상청 예상과 비슷한 경로와 속도로 제주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풍 찬투가 북상하면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와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에 태풍 경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또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과 제주도앞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16일 제주는 흐리고 약하게 비가 오고 있다. 산지와 서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70km,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영향으로 이날 낮부터 제주에 시간당 20mm의 비가 오기 시작해 늦은 오후부터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17일까지 제주도는 100~300mm, 제주 산간 등 많은 곳에는 400mm 이상의 비가 오겠다.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제주국제공항 출·도착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예측모델별 태풍 찬투 예상 경로. 대부분 태풍이 제주 남쪽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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