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추석 당일 오전 ‘비 소식’…오후 구름 많음 전망

한가위 보름달. ⓒ제주의소리
한가위 보름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지나간 뒤 한가위를 맞는 제주에서 밝은 대보름 달을 볼 수 있을까.

제주지방기상청 추석 연휴 기상전망에 따르면 태풍이 지나간 뒤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추석 당일(21일)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 오전 한차례 비가 내린 뒤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이 구름에 가려져 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8일부터 20일까지 태풍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제주는 대체로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에는 18일 오전까지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동쪽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이는 등 해상에 태풍의 영향이 남아있을 전망이다. 

추석 연휴 날씨 요약. 사진=기상청.
오는 21일 추석 당일 오전에는 제주에 비가 쏟아지겠다. 사진=기상청.

추석 당일인 21일에는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을 통과하면서 제주는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에 비가 쏟아지겠다. 

해상의 경우 20일과 21일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는 물결이 1~3m로 다소 높게 일고 안개가 끼는 해역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21일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후부터 비가 차차 그치고 서쪽에서 건조공기가 유입될 경우 하늘이 맑아지는 등 기상 상태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름이 사라지고 하늘이 맑아질 경우 제주는 오후 7시께부터 달을 볼 수 있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시는 오후 7시, 서귀포시는 오후 6시 59분에 달이 떠오르겠다. 달이 가장 높이 뜨는 남중 시각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22일 0시 19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석 당일 예상되는 비는 저기압의 이동과 건조공기의 유입 속도에 따라 그치는 시점과 강도가 달라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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