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5시 기준 확진자 2명...주간 하루 평균 6.71명까지 안정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22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제주지역의 확진세가 한층 더 누그러졌다. 방역당국이 정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사실상 '거리두기 1단계'까지 완화시켜야 하는 수준이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발생한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768명을 기록했다.

1명은 타 지역 입도객이고,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가 진행중인 이들이다. 이중 타 지역 입도객 확진자의 경우 접촉이 이뤄진 이력도 수도권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간 감염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결과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기준은 인구 10만명 당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1명 미만일 경우 1단계, 1명 이상은 2단계, 2명 이상은 3단계, 4명 이상은 4단계로 구분한다.

전체 인구가 70만명에 육박하는 제주의 경우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명 미만일 경우에는 1단계, 7명 이상일 때는 2단계, 13명 이상은 3단계, 27명 이상은 4단계가 적용된다. 실제 4단계가 척 적용될 당시만 하더라도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0명을 웃도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강화된 거리두기 기간이 이어지면서 확진세도 크게 꺾였다. 18일 기준 최근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47명이다. 즉,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71명으로,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돼야 하는 수치다.

강화된 거리두기는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추석 연휴 기간 대면 접촉이 늘어질 것으로 예상된 탓에 4단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연휴 직후에 완화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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