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감귤 선과장에서 화학 약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강제 착색 감귤 1.2톤이 당국에 적발됐다. 사진=서귀포시.
18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감귤 선과장에서 화학 약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강제 착색 감귤 1.2톤이 당국에 적발됐다. 사진=서귀포시.

서귀포시는 지난 18일 토평동에 위치한 감귤 선과장에서 극조생 감귤을 조기 수확해 강제 착색한 것으로 추정되는 감귤 1.2톤을 적발했다. 

현장에는 화학 약품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극조생감귤이 컨테이너 상자에 담겨 있었다. 적발 직후 행위자는 화학약품의 사용을 전면 부인하며 감귤이 자연 부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욱 서귀포시 유통지원팀장은 “지금은 극조생감귤 수확 시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적발한 감귤은 꼭지 부분이 거멓게 탄 것처럼 그을림이 나타났고, 꼭지 부분이 생기가 없이 탈락하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감귤 강제 착색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감귤은 모두 폐기 조치할 계획이며, 농가에는 관련 조례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18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감귤 선과장에서 화학 약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강제 착색 감귤 1.2톤이 당국에 적발됐다. 사진=서귀포시.
18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감귤 선과장에서 화학 약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강제 착색 감귤 1.2톤이 당국에 적발됐다. 사진=서귀포시.

김상철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완숙이 되지 않은 감귤을 수확해 화학 약품으로 후숙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행위는 감귤 산업 발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행위”라고 우려했다.

더불어 “미숙과 수확, 강제 착색 등의 비상품 감귤 유통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드론을 이용해 감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극조생 수확 전 사전 검사 등을 통해 감귤 품질을 향상 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당도 8브릭스 미만의 덜 익은 극조생 감귤 13톤이 출하 전 제주시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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