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북카페 겸 서점 ‘책자국’은 10월 2일 오후 5시부터 야외 마당에서 재주소년(才洲少年) 초청 공연을 개최한다.

재주소년 박경환은 2002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맑고 부드러운 미성과 풋풋한 감성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제주대학교 철학과 출신답게 제주의 감성을 담은 곡들을 많이 만들었다. 2017년엔 6집 정규앨범 '드라이브 인 제주'를 발표하면서 제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지난해까지 팟캐스트 '재주소년의 책속에'를 진행하는 등 책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이번 공연은 책을 매개로 문화 예술과 만나는 프로젝트 ‘책, 예술愛 빠지다’의 일환이다. 지난 8월에는 책과 미술의 만남을 모색한 ‘책, 미술愛 빠지다’를 가진 바 있다.

공연 방식은 책방지기가 선정한 책 속 문장들을 관객들이 낭독하고, 낭독한 문장의 내용이나 정서에 어울리는 곡을 아티스트가 노래와 연주로 들려주는 관객참여형 콜라보 이벤트다. 책(book)과 거리공연(busking)을 조합한 일명, 북버스킹이다.

책자국은 “책방지기는 관객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고, 관객은 단순히 보는 역할을 넘어 행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동시에 코로나 이후 목말랐던 공연 관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낭만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가을바람 솔솔 부는 10월의 초저녁, 불빛 반짝이는 책방 야외 마당에서 아름다운 책 속 문장들과 관객의 목소리, 감미로운 재주소년의 노래가 만들어내는 멋진 하모니에 빠져보자”고 참여를 권했다.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주)대교와 대교문화재단의 독서문화 확산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큰 책방’ 후원으로 진행된다.  

문의 : www.instagram.com/bookimpression_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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