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인 17일 제주공항에 관광객과 귀성객들이 선별진료소 안내문을 통과하는 모습.
추석연휴 첫날인 17일 제주공항에 관광객과 귀성객들이 선별진료소 안내문을 통과하는 모습.

추석 연휴 닷새에 걸쳐 제주에서 하루 7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공항 워크스루에서 입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도 이뤄졌지만 내국인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18일부터 22일까지 1만369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37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 43.3%인 1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였다.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요인은 29.7%, 11명이었다. 2명(5.4%)은 해외입국자, 나머지 8명(21.6%)은 유증상자다.

이 기간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는 655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이중 도민이 6243명으로 가장 많고 재외도민 151명, 외국인 120명, 발열 감지자 44명이다.

추석 당일인 21일에는 2392건, 연휴 마지막인 22일에는 2462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이는 연휴가 끝나고 등교나 출근시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는 학교와 직장의 영향이 컸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입도객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이마저 내국인이 아닌 해외 입국자였다. 다만 잠복기가 있어 추가 확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도내 확산세가 줄면서 주간 확진자는 49명으로 떨어졌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도 7명으로 내려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7명 이상~13명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86명이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259명과 해외 입국자 157명을 포함해 총 416명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제주대학교병원 46병상, 서귀포의료원 95병상, 제주의료원 108병상, 제3생활치료센터 301병상 등 모두 550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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