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속 1960~80년대 정겨운 제주아이들 
흑백사진 속 1960~80년대 정겨운 제주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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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야이덜, 이제 어떵들 살암싱고예’ 두 번째 전시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瀛)'은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시 ‘야이덜, 이제 어떵들 살암싱고예 ②’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개관전에 이어 1960~80년대 제주의 바닷가, 중산간, 시장통, 동네 골목에서 고영일 작가가 만난 아이들 사진을 전시한다. 특별히 1980년대 조천국민학교 운동회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의 취지는 고영일 작가가 남긴 글을 통해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동네에 들어서면, 촬영자가 오히려 구경거리다.
몰려다니면서 찍어달랜다.
다 모아놓고 막상 찍으려면 오히려 숨는 녀석이 있다.

장년이 되었을 이들 중에 
몇이나 이 사진을 반길 형편이 되었을까?

-고영일 글 ‘사수동에서 만난 개구쟁이들’(1969년)

큰바다영을 운영하는 고영일 작가의 아들 고경대 작가는 “선생은 그 당시 제주아이들을 찍으면서 이 아이들이 컸을 때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반갑게 나눌 수 있는 ‘형편’을 희망하고 기대했지 않았나 싶다”라며 “그래서 이 사진전은 ‘야이덜, 이제 어떵들 살암싱고예?’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고 전시 소개글에서 설명했다.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고영일, 비양도바라보며, 연대미상.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고영일, 다끈내포구에서, 1970년대 추정.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고영일, 장소 미상. 1970년대 추정.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고영일, 조천초교 운동회, 1980년대 추정.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고영일, 조천초교 운동회, 1980년대 추정.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고영일, 조천초교 운동회, 1980년대 추정.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사진=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제주의소리

더불어 “고영일 선생이 돌아가시고서야, 이렇게 사진을 내걸고 그때 ‘아이’들을 반기고자 한다. 그때 말씀하신 뜻을 이제라도 구현하는 것 같아 깊은 감회가 밀려온다. 오셔서 고영일의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제주 아이들을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큰바다영은 여러 사진가의 다양한 제주 사진이 맘껏 헤엄치고 노는 공간이었으면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관람 가능하고,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전화 예약자에 한해 공개한다.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瀛) 
제주시 만덕로 11, 2층(건입동 동자복 옆)
070-4246-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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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2
제2공항아웃 2021-09-24 06:05:22
제주의 아이들이 무럭무럭 행복하게 자라길
121.***.***.161

2021-09-23 17:20:42
어릴 때 생각이 나면서 코끝이 찡해지네요.
12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