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부터 서귀포 과수원 돌며 2400만 원 상당 공구 절취 혐의

사진=제주경찰청.
최근 24차례에 걸쳐 도내 과수원 창고에서 2400만 원 상당 공구를 절취한 뒤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한 피의자가 검거, 구속됐다. 사진은 절도범 차량 이동 영상 갈무리. 사진=제주경찰청.

최근 도내 과수원 창고를 돌아다니며 공구를 훔친 뒤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한 피의자가 구속됐다.

2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4월부터 8월까지 과수원 창고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A(28)씨가 지난 9월 7일 제주시 모 원룸에서 붙잡혔다. 

A씨는 서귀포지역 과수원을 돌아다니며 24차례에 걸쳐 2400만 원 상당 공구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7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귀포시 과수원 창고를 돌아다니며 농업에 필요한 공구 등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4일에는 새벽 시간을 틈탄 오전 3시 50분께 서귀포시 모 과수원 창고에 침입해 전기톱과 드릴, 그라인더 등 공구를 절취한 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다음 날인 6월 5일 피해자로부터 창고 절도 신고가 접수된 이후 7건의 비슷한 신고가 이어지자 서귀포경찰서 형사팀이 사건을 전담, 집중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절도 피의자 차량을 특정하고 수사를 통해 9월 7일 A씨를 붙잡았다. 이틀 뒤인 9일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과수원 창고에 CCTV를 설치하는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피해를 당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A씨가 중고거래를 통해 훔친 공구를 판매하기 위해 올려둔 게시물. 사진=제주경찰청.
A씨가 중고거래를 통해 훔친 공구를 판매하기 위해 올려둔 게시물. 사진=제주경찰청.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