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당내 경선 앞두고 지지세 결집...이 지사 27일 제주상공회의서 정책 설명회 예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제주 방문을 앞두고 지지세력이 연이어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송재호(제주시갑), 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과 도의원 18명 등 20명은 2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지사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참여 도의원은 강성균, 강성민, 강성의, 강철남, 김경학, 김대진, 김용범, 김태석, 문경운, 박원철, 양영식, 이승아, 임정은, 정민구, 조훈배, 좌남수, 홍명환 의원 등 17명이다.
무소속인 안창남 의원도 함께했다. 안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당이 급히 주소를 옮긴 당내 예비후보와 경선 치르라고 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김용범, 김태석, 정민구, 조훈배 의원은 당초 정세균 예비후보를 지지했지만 경선 중단을 선언하자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 지사가 도민 중심의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를 기본소득과 탄소중립 시범도시이자 전국의 선도도시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존심을 보장하는 평화와 인권의 환경수도라는 비전을 완성시켜나갈 것”이라며 “세금이 여러분을 위해 제대로 쓰여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제도적 특례를 활용해 도민합의를 통한 도민의 기본소득 정책을 실시할 것이다. 이는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발판을 마련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기본소득은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양극화를 없애 우리 모두가 함께 재도약할 수 있는 공정성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참석자들은 또 “제주가 주도하는 에너지 시스템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환경수도로 발돋음 시킬 것”이라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월1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제주지역 투표를 앞두고 이 지사 지지자들은 주말까지 줄줄이 지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 지사는 26일 저녁 제주를 방문해 27일 오전 11시30분 제주상공회의소에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역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앞서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하루 전 제주를 찾아 민생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