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제주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일찍부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일 오후 3시30분 제주난타호텔에서 대선 후보자 제주합동연설회를 연다.

현장에는 컷오프를 통과한 박용진, 이낙연, 이재명, 추미애(가나다 순) 후보가 참석해 제주 표심 잡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세균, 김두관 후보가 사퇴하면서 최종 후보는 4명으로 줄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부터 제주에서 경선 투표를 진행 중이다. 대상은 권리당원 1만3135명과 대의원 191명이다. 온라인 투표는 마감됐고 현재 자동응답조사(ARS)가 이뤄지고 있다.

10월1일에는 대상자가 직접 전화하는 ARS 투표가 이어진다. 투표 결과는 제주합동연설회 직후 공개한다. 국민선거인단을 포함한 득표율은 3일 2차 슈퍼위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10월8일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현재 8명 중 4명을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하기로 했다. 

후보가 추려지면 10월11일 광주·전남·전북을 시작으로 지역 합동토론회를 진행한다. 제주는 10월13일로 정해졌다. 10월15일·22일·29일 서울에서는 2대2 맞수 토론회도 열린다.

토론회는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 순) 후보 중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4명만 참여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원희룡 전 지사의 4강 합류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 3명은 통과가 확실시 되지만 나머지 한 명은 예측불허다. 원 전 지사가 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실 경우 향후 정치 행보는 불투명해진다.

합동토론회가 끝나면 11월1일부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 비중으로 11월5일에는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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