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8.9%↑...소그룹 관광객 위주 억압된 관광수요 몰려

10월 개천절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약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추석 황금연휴 기간 제주공항으로 입도한 관광객들 모습. ⓒ제주의소리 

[기사보강=오후 8시 10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는 가운데, 개천절을 앞둔 금요일부터 대체휴일을 포함한 개천절 연휴까지 총 나흘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발표한 '2021년 개천절 연휴 관광객 입도동향'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약 14만9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다.

국내선 항공예약률 등으로 분석한 결과 10월 1일 3만9000명을 시작으로 2일 4만3000명, 3일 3만4000명, 4일 3만3000명이 잇따라 제주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약 28.9% 증가한 수치다.

더 큰 문제는 일주일 간격으로 한글날 연휴가 이어진다는 점이다.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대체공휴일이 포함되면서 연휴 관광객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관광객 유입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추석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여행심리가 위축된 반면, 제주의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며 억압된 여행수요가 제주로 몰린다는 해석이다.

실제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할 당시 하류 평균 관광객 수는 2만4945명이었던 반면, 3단계로 완화된 이후에는 평균 관광객이 3만4639명으로 늘었다.

이번 연휴 역시 가족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골프 등 4인에서 8인 이내의 소그룹 관광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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