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 발표...조사망률 전국 유일하게 감소

제주도민들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질병은 간질환, 그리고 자살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제주는 전국 시도 연령표준화 사망률 가운데 심장 질환(21명), 뇌혈관 질환(15.6명), 당뇨병(4.3명)이 모두 평균 이하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표준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를 의미한다.

이에 반해 간 질환은 14.8명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2위인 충북(11.9명)과도 차이가 벌어졌다. 자살 역시 25.5명으로 전국 평균(21.9명)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충남(27.9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편, 제주는 2020년 한 해 동안 3952명이 사망했다. 전년보다 7명 줄어들었는데, 사망자 수가 감소한 유일한 시도 지역이다. 지난해 국내 사망자 수는 30만4948명으로 2019년보다 9838명(3.3%) 증가했다.

제주의 시도별 조사망률(시도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592.3명을 기록했는데, 2019년과 비교할 때 전국 평균은 19명 늘어났지만 제주는 유일하게 4.4명 줄어들었다. 연령표준화 사망률도 299.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22명)

2020년 시도 사망원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 사진=통계청.

한편, 지난해 사망 원인은 ▲암(27%) ▲심장 질환(10.6%) ▲폐렴(7.3%) ▲뇌혈관 질환(7.2%) ▲당뇨병(2.8%) ▲알츠하이머병(2.5%) ▲간 질환(2.3%) ▲고혈압성 질환(2.0%) ▲패혈증(2.0%)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95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0.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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