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자 제주합동연설회 이재명 후보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연설문 

제주도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얼마나 깊이 빠졌던지, 신혼여행을 왔다가 휴가기간을 늘려 섬 구석구석을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 보았습니다. 성산 앞바다에서 꽤 큰 벵에돔도 낚았습니다.

제주도는 ‘3무 정신’이 살아있는 평화공동체입니다. 
도둑 없고, 거지 없고, 대문 없는 제주는 제주도민의 자긍심입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당원동지 여러분!

74년 전, 제주도민 10분지 1이 희생된, 그러나 아직 제대로 된 이름조차 붙여주지 못한 참혹한 일이 있었습니다.

봄이면 어김없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유채꽃에도, 곳곳의 무심한 돌담에도 역사의 비극이 서려 있습니다. 함부로 묻혀버린 원한 서린 유골들이 발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다수 주민들이 같은 날 제사를 지내는 제주도민 가슴속에 4.3의 비극은 지금도 계속중입니다.

4.3뿐만이 아닙니다. 합당한 이유도 없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무참히 빼앗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1949년 12월 경북 문경에서, 1950년 12월 전남 함평에서, 1951년 2월 경남 거창에서, 1980년 5월 광주에서, 그밖에 수많은 지역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갖가지 이유로 국가폭력에 스러져 갔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과 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입니다.  

그래서 국가폭력 범죄에는 반드시 공소시효와 소멸시효를 배제하여 언제든지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다시는 반인권적, 반역적 국가폭력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누구도 국가폭력범죄를 꿈조차 꿀 수 없게 해야 합니다.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국가폭력범죄는 반드시 진상규명을 하고, 가해자를 단죄하고, 피해를 보상해야 합니다. 

이제 야만의 역사를 넘어 평화, 인권, 생명의 밝은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통해 무고한 민간인 학살사건 해결의 모델로 삼고, 제주도를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섬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께 몇 가지 약속을 더 드립니다.

첫째, 바람과 햇볕의 섬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세계에 자랑할 청정환경의 섬으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자치분권 완성을 위해 중앙, 지방정부 간 협력모델을 재구축하겠습니다. 
셋째, 제주의 농축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항을 해양문화의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약속은 누구나 하지만 약속실천은 아무나 하지 못합니다. 약속도 지켰던 사람이 지키고, 일도 했던 사람이 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 일하지 않고, 권한이 있을 때 성과 내지 못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갑자기 일을 잘할 수는 없습니다. 

저, 이재명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작은 권한으로도 국민이 인정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공약이행률 95%로 약속을 지켰고, 유례없는 장기간 도정지지율 1위의 실적으로 유능함을 입증했습니다.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내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공무원들이 국민의 뜻을 따라 성실하게 성심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주의소리
이재명 후보. ⓒ제주의소리

존경하는 제주도민,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대선은 부패기득권과의 최후대첩입니다.
반성하지도 변화하지도 않은 저들의 귀환을 허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십시오. 

국민들이 부동산투기와 높은 집값 때문에 고통 받는 지금 이 순간에도, 토건투기세력과 이에 유착한 국민의힘, 이들을 비호하는 보수언론이 연일 가짜뉴스 남발하며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하지 않고도 일확천금을 누리는 이들, 국정농단세력과 부패기득권자들에게 이재명은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지금까지 누리던 막대한 이권과 기득권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남시장 이재명은 보수여당과 절대권력자인 박근혜정부에 포위된 일개 기초단체장이었습니다.

국민들에게 엄청난 상실감을 준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과 보수정권의 탄압을 뚫고, 국민의힘과 결탁한 민간업자들이 독식할 뻔한 천문학적 개발이익 중 절반이 넘는 5,500억 원을 저 이재명이 빼앗아 성남시민에게 돌려주었다는 것이 팩트입니다. 

개발이익을 100% 독식하려고 LH의 공공개발 포기시킨 것도, 지방채발행 막아 성남시 공공개발 좌절시킨 것도, 민관합작 막으려고 성남시의 도시공사 설립을 방해했던 것도, 곽상도 아들의 50억처럼 민간업자와 결탁해 개발이익 나눠 먹은 것도 국힘입니다.

공공개발 막은 국힘이 공공개발 추진한 저를 두고 왜 공공개발 못했냐, 왜 개발이익 다 환수하지 못했냐고 비난합니다. 이게 바로 적반하장 아닙니까?

국민은 일억 개의 눈과 귀로 듣고 보고, 오천 만개의 입으로 소통하는 집단지성체입니다. 일부 정치인과 보수언론의 거짓선동에 속아 넘어갈 만큼 국민이 어리석지 않습니다.

가짜뉴스와 억지주장으로 국민을 선동하던 ‘내부자들’의 추억은 이제 버리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말씀 드리는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진짜 능력이고 리더의 최고 덕목은 용기와 추진력입니다.

민간개발 주장하던 보수언론과 토건세력, 국민의힘이 저를 공격하려고 100% 공공개발 주장하는 이 상황을 기회로 삼아, 이재명정부에서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원천봉쇄하고 부동산불로소득이 전혀 불가능한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본선에서 승리하고, 공정하고 성장하는 나라 만들 수 있습니다. 

압도적 경선승리만이 불필요한 균열과 전력손실을 막고 본선승리 가능성을 높입니다. 

유일한 필승카드, 저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해주십시오. 
용광로 원팀으로 본선 승리 이뤄내겠습니다.
더 나은 제주,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