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정호 기자] ⓒ제주의소리
낮 최고기온이 31도에 육박하는 등 한여름 같은 무더위에 시민들이 시원한 바다를 찾아 밖으로 나오면서 제주시 한림 금능해수욕장이 북적이기도 했다. [사진=김정호 기자]. ⓒ제주의소리

개천절 연휴를 맞은 제주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해수욕장에 늦더위 피서 인파가 북적이는 등 한여름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 제주 관측지점에서 낮 최고기온이 31.1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의 경우 한낮 기온이 31.6도로 기록되는 등 제주지역서 가장 높게 관측됐다. 한라산 성판악에서는 이날 낮 12시 12분 기준 낮 최고기온 26.3도로 관측되는 등 산지 역시 더운 날씨를 보였다.

제주와 성산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역대 10월 낮 최고기온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제주는 31.1도로 역대 10월 중 낮 최고기온 2위, 성산은 4위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 지점 낮 최고기온은 ▲산천단 30도 ▲애월 29.2도 ▲서귀포 27.5도 ▲강정 28.7도 ▲안덕화순 28.5도 ▲성산 28.7도 ▲월정 29.8도 ▲표선 28.4도 ▲한림 30.6도 ▲대정 28.3도 ▲한라생태숲 28.3도 등이다. 

이처럼 제주도 전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8~29도 분포를 보이는 등 무더운 날씨에 시민들은 피서를 위해 해수욕장을 찾기도 했다. 

제주는 일본 동쪽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일(4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모레(5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28~30도 분포를 보이면서 오늘과 비슷하게 나타나겠다. 한낮 기온이 높아지면서 중산간 이상에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모레부터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피해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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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방문한 금능해수욕장. [사진=김정호 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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