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지역 일 최저기온 25.4도..."남풍 불어 낮 온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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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무더위가 찾아든 제주의 가을 아침 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서귀포시 성산지역의 일 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곧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까지 불러왔다.

이는 기상청이 열대야를 관측하기 시작한 1973년 이래 두번째로 늦은 시기의 열대야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도 일 최저기온 24.7도를 유지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귀포 지역의 최저기온은 24.3도로 역대 2위였다.

기상청은 지난 3일 따뜻한 남서풍이 불고 햇빛에 의해 해당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기록된데 이어 밤 사이에도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온도가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오늘(4일)도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어제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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