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광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가 8일 첫 회의를 가졌다. 사진=제주도.
제주도 중광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가 8일 첫 회의를 가졌다. 사진=제주도.

‘한국의 피카소’ 중광스님의 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미술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8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가칭 중광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촉식 겸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7월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회장으로부터 중광스님 작품 432점을 기증받아 기증자와 제주도, 제주도의회 간 ‘중광 미술품 기증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건립추진위는 위촉직으로 도내·외 인사 11명과 당연직 위원(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포함 12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미술관 건립에 관한 자문, 중광스님 작품 수집 활동 등을 담당한다.

추진위원은 ▲고두심(배우) ▲김옥수(중광스님 관계인) ▲김종규(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현숙(전 제주도립미술관장) ▲김형국(가나문화재단이사장) ▲박명성(신시컴퍼니 예술감독) ▲오창윤(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문화조형디자인전공 도예 교수) ▲유창훈(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장) ▲이근배(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이호재(서울옥션 회장, 작품 기증자) ▲현을생(서귀포시문화도시추진위원회 위원장) ▲고춘화(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등이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위촉식은 2025년 미술관 개관을 향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미술관 건립에 앞서 중광스님에 대해 남다른 조예와 애정을 지닌 전문가 여러분께서 작품 전시와 수집 방향 등에 대한 지혜를 나눠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철저한 미술관 건립 준비와 함께 위원님들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중광스님의 작품 세계를 세계에서 가장 잘 구현해내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미술관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문화예술의 섬 제주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방식과 작품 수집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건립추진위 위원장은 현을생 서귀포시 문화도시추진위원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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