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중앙목욕탕-탐라복지관수중센터-동인스파월드 등 공개

제주시 한 사우나에서 2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피해가 가시기도 전에 지역 내 목욕탕 관련 동선이 추가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목용장업 여탕 3곳의 동선을 공개했다.

공개된 장소는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중앙목욕탕 여탕', 제주시 이도1동 소재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수중재활운동센터 여탕', 제주시 삼도2동 소재 '동인스파월드 사우나 여탕' 등이다.

서귀포시 중동로 32번길 12에 위치한 중앙목욕탕 여탕에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확진자가 머물렀다.

제주시 광양4길 32 소재 탐라장애인복지관 내 수중재활운동센터에는 지난 5일과 7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 중앙로 26길 2 동인스파월드 사우나에 머문 시간은 지난 6일과 7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다.

이는 환자진술과 CCTV 기록, 카드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확인된 경로로,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경로 및 접촉 대상은 변경될 수 있다.

제주도는 안심코드와 출입자 수기명부 기록을 통해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 안내를 하고 있지만, 관련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아 목욕장업 여탕 3곳의 공개를 결정했다.

목욕장업은 업종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에서 오랜 시간 체류함에 따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위험도가 높아 고위험시설로 분류된다.

실제 최근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한 사우나에서 집단감염자가 25명까지 늘어나며 피해를 키우고 있다.

동선이 공개된 시간대에 목욕장업 여탕 3곳을 이용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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