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가 다 떨어져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보트가 제주해경에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께 제주시 도두항 북쪽 7.4km 해상에서 레저활동을 마치고 입항하던 A호(2.09톤, 모터보트)로부터 연료 고갈에 따른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오후 6시 53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표류 중인 A호를 예인, 오후 7시 38분께 제주항으로 계류조치 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 26분께 제주시 월정포구 북쪽 1.8km 해상에서는 B호(0.36톤, 모터보트)로부터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해역에 있던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오후 11시 53분께 현장에 도착, B호에 휘발유 10L를 전달한 뒤 동복포구로 입항토록 했다.

해경 관계자는 “가을철 레저보트를 이용한 수상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9~10월에만 기관고장 3척과 연료고갈 2척 등 5척이 해경 조치를 받았다”며 “출항 전 연료유와 배터리 등 자체 점검을 반드시 시행하고 예비연료를 준비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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